어딜가나 군인이 봉? 장례식에 군인 동원 '논란'

입력 2013-04-12 14:57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 장례식장에 현역 군인을 동원하려는 움직임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에 현역 군인 700명이 동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처 전 총리의 시신이 담긴 관은 영국공군의 주 교회인 세인트 클레멘트 데인스 교회에서부터 영국 근위기병대의 호송 아래 세인트폴 성당으로 운구된다. 여기에는 포클랜드 전쟁 참전 용사 10명도 참여한다.

고인의 뜻에 따라 국장으로는 치뤄지지 않지만 그에 준하는 장례의식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번 장례식에는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국장 이후 한 번도 역대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노동당 고위급 인사는 이번 장례식을 `보수당의 국장`이라고 비꼬았다. 일부 운동가들은 대처 전 총리의 사망을 조롱하는 노래를 알리는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대처 전 총리에 반대하는 측은 1939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삽입된 `딩동! 마녀가 죽었다(Ding-Dong! the Witch is Dead) 구매 운동을 벌여 이 노래를 11일 현재 음원차트 4위에 올려놨다.

이에 따라 공영방송 BBC는 14일 장례식을 앞두고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를 방송해야 하는지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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