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투자자, 용산사업 전환사채 상환요청

입력 2013-04-12 14:40  

청산 절차를 진행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액 상환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부동산펀드인 GMCM은 11일 용산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전환사채(CB) 115억원을 상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GMCM은 지난 2011년 9월 용산사업이 1천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 제 3자배정으로 115억원의 전환사채 투자에 참여했으나 드림허브가 지난달 27일 연 5%의 이자를 내주지 않아 상환을 요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기 5년짜리인 전환사채는 분기마다 중도상환을 요청할 수 있고, 이자 등을 납부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빠진 경우 14일 이후부터 상환 청구가 가능합니다.

펀드는 드림허브에 내용증명을 보내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지 않으면 소송을 하겠다고 통보해 용산사업이 국제적 소송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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