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면접시험 연이어 낙방... 코가 문제였다?

입력 2013-04-15 09:30   수정 2013-04-15 09:35



[한국경제TV 이원정 기자] 서울에 사는 조아라(여.28)씨는 승무원이 되려고 지난 3년간 항공사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다. 자신의 얼굴이 승무원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한 조씨는 압구정의 한 성형외과를 찾아 안면윤곽수술을 주문했다. 그러나 또렷한 이목구비와 갸름한 턱으로 얼굴윤곽에는 이상이 없었다. 문제는 메부리 코였다. 이날 코성형 수술을 받은 조씨는 6개월 후 당당히 승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이 되면서 성형으로 외모를 개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30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이나 중년 세대 역시 취업이나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

특히 코성형은 미세한 차이만으로도 얼굴 전체의 이미지가 변할 수 있는 만큼 눈성형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이다.

최근엔 이러한 코성형의 트렌드도 바뀌었다. 과거에는 무조건 오뚝한 콧날을 갖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코를 높이는 성형보다는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라인이 살아있는 코 성형을 진행하는 분위기이다.

이지앤성형외과병원 홍현준 원장은 "과거에는 기성복처럼 제작된 보형물을 이용하여 코를 높이 세우는 획일화된 방법으로 수술이 시행되어, 환자가 원하거나 환자에게 어울리는 코의 모양을 살리지 못하고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엔 이마나 턱, 입술의 각도 등 환자의 주변 얼굴부위를 고려해 자연스러운 모양을 얻기 위한 부위별 수술재료가 다양해지고, 자가조직 개발 등 다양한 성형방법이 나오면서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코의 모양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한 예로, 최신 맞춤형 코성형으로 알려진 `3D컴비네이션코성형은 코 중심의 높낮이만 조절하던 기존의 수술과는 달리 안면윤곽, 귀족수술, 이마, 미간, 입술과 코 간격 등 얼굴 전체윤관을 고려해 가장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코의 밸런스와 라인을 잡아준다.

모든 성형수술이 그렇듯 코성형 역시 전후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 전 아스피린이나 비타민E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일반적으로 생리기간에는 지혈이 늦어지므로 수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붓기가 생기는 사흘까지는 코 주변을 제외한 눈가 등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후부터는 붓기가 빠지기 시작해 일주일 정도면 외출이 가능해진다.

간혹 수술 후에 코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거즈나 휴지로 가볍게 닦아주어야 하며, 코를 문지르거나 손을 데는 행위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이 외에도 3~4주 정도는 코가 부딪히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수술 후 3주 정도는 격렬한 활동은 피하는 게 좋다.

홍현준 원장은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얼굴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므로 코에 약간의 변화만 줘도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얼굴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오뚝한 코, 연예인 코만 고집한다면 소위 말하는 분필코 같은 부자연스러운 코 모양이 나올 수 있어 자신의 얼굴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코 모양을 디자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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