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저가수주 '지뢰밭'

입력 2013-04-15 13:46   수정 2013-04-15 14:46

<앵커> 정부당국이 건설사들의 해외 덤핑 수주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저가 입찰에 대한 후유증이 여러 곳에서 지뢰밭처럼 터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어닝쇼크를 기록한데 이어 국내 업계 수위의 건설사들도 실적 패닉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분별한 해외 저가 수주가 부메랑이 되면서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의 쇼크를 안겼던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현장의 경우 GS건설이 36억달러 수주한 것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이 27억달러, SK건설 21억달러, 대우건설이 12억달러를 각각 수주했습니다.

이들 기업 역시 저가 수주에 대한 실적 부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
"정도의 차이는 있다. 올해와 내년에는 공사가 완공되는 기간이다. 마진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중동 플랜트 현장 중 저마진으로 우려되는 현장의 잔고는 얼마나 될까?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GS건설 4조1천억원, 대림산업 3조3천억원, 현대건설 1조2천억원 순입니다.

이 역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문제가 붉어졌던 플랜트 산업 뿐 아니라 해외건설수주 전체에 대해 수익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2009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은 무려 29조 6천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했고 같은 기간 GS건설은 26조2천억원,대림산업 14조4천억원,대우건설은 12조4천억원 수주했습니다.

<인터뷰>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
"준공시기가 임박하는 사업장의 경우 실적과 관련한 부담은 현 상황에서는 손실과 관련된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16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GS건설과 같은 어닝 쇼크가 나타날지 아니면 기술적으로 넘길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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