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마마’ 정유미, 러블리 등골 브레이커 등극

입력 2013-04-16 22:03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주말연속극 원더풀 마마의 정유미가 철부지 등골 브레이커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원더풀 마마’ 2회에서는 사고뭉치 3남매 고영채(정유미), 고영수(김지석), 고영준(박보검)의 사고 퍼레이드와 이들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엄마 윤복희(배종옥)의 모습이 담겼다. 윤복희는 자식들만큼은 금이야 옥이야 키웠지만 초로기 치매 판정을 받으면서 향후 반전을 예고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정유미의 철부지 연기. 정유미는 대부업으로 자산을 모은 엄마에 기대 끊임없이 사치하는 된장녀로 열연을 펼쳤다. 극 초반부터 럭셔리한 명품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SBS ‘천일의 약속’, ‘옥탑방 왕세자등을 통해 다져온 연기력으로 배종옥과 함께 극의 중심을 잡았다.

명품관을 제집처럼 들락거리고 쉴 새 없이 사고치는 사고뭉치로 엄마, 엄마 세금도 벌어줘”, “얼마면 돼? 우리 엄마가 다 물어줄게등의 무개념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인물이지만 색깔 있는 정유미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밉지만 밉지 않은 역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러블리 등골 브레이커’(부모님의 등골을 휘게 만드는 자식)이란 애정 어린 신조어도 나오고 있다.

소속사 네오스 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엔 철부지 30대지만 향후 극이 전개되면서 달라진 모습도 함께 선보이게 될 것이다향후 180도 달라지는 정유미의 팔색조 같은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원더풀 마마가 정유미, 배종옥, 안내상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향후 세 남매의 좌충우돌 독립기가 시작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원더풀 마마는 못 말리는 된장녀, 된장남 3남매가 엄마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가면서 진정한 화합을 그리는 가족드라마다.

원더풀 마마는 매주 토, 일 오후 850분 방송된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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