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채권투자 비중, 5년10개월만에 주식 압도

입력 2013-04-17 07:59  

국내 펀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주식투자보다 채권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재정위기 때문에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펀드 시장 자산총액(346조1천198억원) 가운데 채권투자 금액이 107조3천117억원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식투자 금액은 104조485억원으로 30.06%를 차지해 채권투자 비중보다 0.94%포인트 낮았습니다.

매월 말 자산총액의 투자자산별 집계에서 펀드의 주식투자 비중이 채권보다 낮은 것은 2007년 5월(주식 27.92%, 채권 30.21%)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해 2월 말 35.12%에서 32.06%(5월 말), 31.76%(12월 말), 30.26%(올해 2월 말)로 꾸준히 떨어져왔습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지난 2007년 44.2%, 2009년 38.0%, 2011년 34.5%, 2012년 31.8%로 2007년과 비교하면 14.14%포인트나 하락한 것입니다.

반면 채권투자 비중은 지난해 2월 말 28.06%에서 28.91%(7월 말), 29.63%(11월 말), 29.95%(올해 2월 말)로 점차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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