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수분팩, “붙여 말아?” 남자의 자존심

입력 2013-04-17 10:00  


▲ 송승헌 수분팩


[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수분팩, 붙일까 말까...!”
이성과 연애를 시작하고 사랑에 빠지면 행복을 얻게 되지만 그만큼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이제 처음 연애에 발을 들여놓은 상남자 송승헌도 사생결단(?)의 상황에 직면했다.
송승헌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한태상 역으로 열연 중. 극중 서미도(신세경)와 사랑에 빠진 태상은 연애 초보의 허술함을 보이고 있지만 나름 선전중이다.
그런 그에게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바로 “팩 붙이고 인증샷 보내기”라는 제안을 빙자한 명령. 상남자 한태상에게는 ‘울며 겨자 먹기’를 넘어 넘사벽 사생결단 수준이다. ‘팩 마사지’는 한태상에게 ‘오로지 여자들만 하는 것’인 금남의 영역이었던 것.
하지만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했다. 팩을 자신의 앞에 놓고 진지한 고민과 함께 심호흡을 여러 차례 한 그는 이내 결심한 듯 포장지를 뜯어 팩을 노려본 후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댔다. 그리고 미도에게 보내기 위한 인증샷을 위해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난 4회 방영분에서 발갛게 변한 볼이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미도와 처음 손을 잡은 쑥스러움 때문인지 모를 정도로 마냥 좋아 싱글벙글 웃던 이 남자. 순간순간 웃음 병에 걸린 양 바보처럼 피식 거린다. 오른팔 동생 창희(김성오)의 말처럼 ‘연애하는 얼굴’이다.
제작사 아이윌 미디어 관계자는 “한태상은 외롭고 거친 삶을 살아왔지만 알고 보면 연애 숙맥이고 시베리아 호랑이, 야생의 사내 같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이지만 알고 보면 여자 손도 못 잡는 순정남이다”라며 “달콤한 연애를 통해 보여 지는 변화된 한태상의 모습과 웃음 코드를 적절히 섞여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 유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상남자의 사랑스러운 변신, 송승헌의 ‘사생결단 팩마사지’는 오늘(17일) 밤 9시55분 5회분에 방송된다. ‘연애의 신’ 인터넷 검색까지 해가며 평생 해보지 않던 과목의 공부를 하고 있는 한태상. 미도와의 달콤한 연애가 한태상을 ‘바보’로 만들지 아니면 ‘연애의 신’으로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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