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장혁·김영철, 안방극장 눈물로 적셨다

입력 2013-04-18 08:51  


(사진 = KBS2 ‘아이리스2’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의 장혁·김영철 부자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17일 방송된 아이리스2’ 19회 방송에서는 블랙(김갑수)과 조우하게 된 백산(김영철)이 그에게 유중원(이범수)과 핵을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면서 심상찮은 긴장감을 조성했다.

더 이상 아들이 블랙과의 전쟁에 개입되지 않길 바란 백산은 유건(장혁)에게 수연(이다해)과 평범한 삶을 살기 바란다는 당부를 하고, 그에게 속죄하는 마음을 담아 눈물 젖은 고백을 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백산은 자신의 몸에 폭탄 장치를 달아 블랙과 자폭을 하려는 강한 한 수를 두고 있었고, 그의 의미심장했던 행동 모두는 최후를 직감한 마지막 준비 과정이었음을 짐작케 해 탄식을 자아낸 터.

유건은 그런 백산에게 본능적으로 아버지라 부르며 저지하려 했지만 백산은 애틋한 미소로 화답한 후 굉음과 함께 블랙과의 전쟁을 스스로 끝을 내는 최후를 맞았다.

날카로운 적대감으로 마주했던 유건과의 첫 대면서부터 기묘한 이끌림을 느껴왔던 백산은 시대의 비극을 막기 위한 희생으로 못 다한 부정(父情)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유건이가 처음으로 불러본 아버지란 말이 마지막이 되다니... 정말 안타깝다!”, “백산이 블랙과 자폭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완전 멘붕!”, “이로서 아이리스와의 전쟁은 끝나게 되는 건가? 마지막회가 궁금하다!” 등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제어할 수 없는 야욕을 폭발시키고 있는 중원에게 연화(임수향)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피를 하자고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으로 이들의 마지막 행보가 어떤 결말을 낳게 될지 기대를 더하고 있는 아이리스2’18일 밤 10시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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