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돌아가셨다고 알려진 부친의 생사 여부가 논란이 된 데 이어, BBC에서의 `거지여왕` 퍼포먼스가 취소됐다는 보도로 이틀째 화제에 오르고 있는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이 두 가지 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낸시랭은 18일 한국경제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거지여왕` 퍼포먼스 건에 대해 BBC와 계속 통화를 했고 BBC 측에서 공식 보도자료로 입장을 밝히기로 합의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BBC의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퍼포먼스 계획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돌고 있는데,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기사가 되고 또 복사, 편집돼 계속 재생산되는 세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BBC 측은 당초 `아티스트로서의 낸시랭이 펼치는 퍼포먼스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섭외 의사를 전달했고, 낸시랭은 이를 받아들여 5월 초에 출국해 영국 현지 행사에서 3~5분간 `거지여왕-UK프로젝트`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낸시랭 부친의 생사 여부에 대한 파문이 일었고, 이를 빌미로 BBC 측에 낸시랭에 대한 인신공격과 욕설 등이 들어간 공연 취소 민원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때문에 BBC는 현재 낸시랭의 퍼포먼스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낸시랭은 이미 이에 대해 트위터에서 "BBC 방송국에 공연취소 민원을 그쪽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넣고 있다. 국제망신은 당신들이 시키고 있으니 당장 멈춰달라"고 적은 바 있다.
낸시랭의 영국행은 일부에 그간 알려졌던 것처럼 영국에서 강제 추방당한 것이 아니라 존중받고 있다는 증거였지만, 아쉽게도 이런 연유로 불발됐다.
낸시랭은 문제의 씨앗이 된 부친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의 SNS에 공개했듯이 "아픈 가족사가 있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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