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김치 제조업체 4곳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전국에 소재한 김치류 제조업체 1천77곳 중 지하수 사용 업체 228곳을 일제히 점검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초 발생한 전북지역 5개 학교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제조된 김치류로 밝혀진데 따라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제조업체 228곳 중 염소소독장치를 가동 중인 11곳을 제외한 217곳의 지하수를 검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브니엘식품(경기 남양주), 봉우리 영농조합법인(경기 남양주), 농업회사법인 친환경황토식품(주)(전남 무안), 부농유통영농조합(전남 무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업체 4곳은 즉시 전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고 검출 전에 생산해 이미 유통된 제품은 해당업체에서 자진 회수 및 폐기 중입니다.

식약처는 이 업체들에 대해 상수도 전환, 지하수 살균․소독장치 구비 등 시설개선 후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에만 생산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배추김치 제조업체의 해썹(HACCP·식품위생관리시스템) 적용을 ‘14년까지 완료하고, 살균․소독장치 설치 등에 필요한 시설개선자금으로 1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