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女, 참기 힘든 사회 편견은?

입력 2013-04-19 10:38  

지난해 우리나라 이혼 부부는 11만4300여 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혼율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우리는 주변에서 이혼한 돌싱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이혼을 한 사람들에 대한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과 편견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6년째 재혼전문 중매를 맡고 있는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www.theone.co.kr)에서는 돌싱남녀 817명(남성 421명, 여성 396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느끼고 있는 주변의 편견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4명중 3명(74.8%)이, 여성은 10명중 9명(90.2%)가 주변으로부터 편견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이혼녀가 편견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의 참기 힘든 편견에 대해서는 남성은 ‘성격을 안 좋게 본다’(43.9%), ‘무능력하게 본다’(30.4%), ‘바람기 있게 본다’(15.9%), ‘무책임하게 본다’(9.7%)인 반면 여성은 ‘너무 쉽게 본다’(48.5%), ‘성격을 안 좋게 본다’(26.5%), ‘무능력하게 본다’(15.7%), ‘바람기 있게 본다’(9.3%)순으로 응답했다.

이런 편견에 대해서 남성은 34.4%가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83.1%가 ‘무시한다’고 응답해 별다른 대처방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의 배연희 본부장은 “돌싱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 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편견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기에 돌싱들이 적극적으로 재혼을 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원래 결혼정보업체에서 주선하는 중매에는 초혼과 재혼의 중매는 극히 일부분이지만 최근 몇 년간 돌싱 회원들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초혼과 돌싱의 만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재혼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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