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93% "日 골든위크 특수 없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4-22 09:02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국내 여행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60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중·일 관광객 방문동향`을 조사한 결과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들의 한국관광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93.2%에 달했습니다.

일본 골든위크는 4월 말부터 5월 초(4월27일~5월6일)까지 일본의 공휴일이 몰려있는 주간을 말합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독도영유권 갈등과 엔화 가치 하락에 이어 최근 북한리스크까지 더해져 일본인 관광객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줄어든 69만8천명에 그치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수(72만3천여명)에 처음으로 뒤졌습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의 주 원인인 북한리스크나 한일관계 악화 같은 문제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의 불안심리를 안정시켜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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