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에 대한 원화 절상폭 14.4%‥4년만에 최대

입력 2013-04-22 12:00  

지난 1분기 엔화값이 급락하며, 엔화에 대한 원화 절상폭이 14.4%로 4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2013년 1/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서 지난 1분기 원엔 환율이 1177.3원으로 전분기(1346.4원)에 비해 169.1원 하락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양적완화 방침때문으로, 절상률(14.4%)이 2009년 4분기 1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분기 원달러 환율도 1084.8원으로 전분기(1090.3원)에 비해 5.5원 하락해, 달러에 대한 원화 절상폭이 0.5%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환율의 변동폭도 2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의 일중,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5.4원, 4.0원으로 유럽 재정위기였던 2011년 4분기(각각 9.3원, 7.4원)이후 가장 컸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데다, 엔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변동폭이 확대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환율변동성은 G20국가의 평균(0.33%)을 소폭 상회한 0.3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20억 6천만달러로 전분기(195.2억달러)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왑(109.1억달러), 현물환(95.9억달러), 기타파생상품(14.8억달러) 등의 순입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분기 10억달러 순매입에서 70억달러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연초에는 환율하락 기대심리 강화, 3월중에는 고점 인식으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습니다.
반면,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는 110억9천만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15.2억달러 순매입)에 비해 8배나 증가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유로지역 위기 우려 재부각 등으로 환율 상승 기대가 높아진 데 주로 기인했다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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