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침 시술도 보험으로‥이색보험 '인기'

<앵커>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색보험 출시 경쟁에 나섰습니다.

스크린골프를 칠 때 홀인원을 하면 상금을 주고 심지어 애완동물이 침을 맞는 것도 지원해주는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1인가구와 실버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 460만 마리에 육박하자 애견보험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일하게 애견보험상품을 판매하던 삼성화재는 다른 곳에서 비슷한 상품을 내놓자 새로운 보장을 추가했습니다.

애완견이 아파서 동물병원을 찾아 침을 맞아도 금액을 지원해주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서동환 삼성화재 수석
"가족보험의 하나로 개발을 하게 되었다. 애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새롭게 애견보험시장에 뛰어든 보험사들도 차별화된 보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애완견의 건강검진까지 해주고, 롯데손해보험은 고양이도 강아지와 같은 조건으로 가입시킬 수 있습니다.

<브릿지> 홍헌표 기자 (hphong@wowtv.co.kr)
"보험사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뿐만 아니라, 기존 상품시장의 영역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진출해있는 골프보험에도 틈새시장은 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200만명에 달하는 스크린골프 시장에 눈을 돌렸습니다.

가입만 해도 스크린 골프를 하다 다치면 치료비가 지원되고 홀인원에 성공하면 상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법률비용보험과 자전거보험 등 특화된 시장을 노린 상품도 적지않습니다.

<인터뷰> 정영주 한화손해보험 매니저
"고령화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버보장상품이나, 소득이 늘면서 여가활동이 많아져, 여가활동을 보장하는 내용의 보험을 개발할 것."

삶의 형태가 점점 다양화되면서 기존에 없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의 이색상품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