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 쇼케이스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조용필 쇼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왕’ 조용필이 음악인생 45년을 즈음해 열정과 노력을 담은 정규 19집 앨범 ‘헬로(Hello)’를 발매했다.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홀에서는 조용필 19집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Hello) 기자회견이 열렸다. 방송인 김제동이 조용필 쇼케이스 MC로 나선 가운데 조용필의 정규 19집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필은 10년 만에 19집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때론 경쾌하게, 때론 묵직함을 노래에 담아 경쟁 사회 속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과 격려의 목소리를 건넨다.
조용필은 “음악인으로서 이번 앨범은 어떤 곡을 타이틀로 만들자하는 것 없이 한 곡 한 곡이 타이틀곡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시작했다”며, 이어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된다. 너무 감사드린다. ‘바운스’ 노래 가사처럼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거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조용필의 2011년 전국투어 때부터 기획이 시작됐다.
조용필은 “공연을 할 때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새로운 음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시작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거의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천천히 준비했다. 항상 테두리 안에 있는 것 같아서 나를 탈피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지금까지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강했다”고 전했다.
조용필의 19집 앨범 ‘헬로(Hello)’는 타이틀곡 ‘헬로(Hello)’를 비롯하여 선공개된 ‘바운스’, ‘걷고 싶다’, ‘충전이 필요해’, ‘서툰 바람’, ‘말해볼까’, ‘널 만나면’, ‘어느 날 귀로에서’, ‘설렘’, ‘그리운 것은’까지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 조용필이 작업한 것은 ‘어느 날 귀로에서’ 한 곡뿐이다. 게다가 6곡이 해외 뮤지션들이 만든 곡들이다. 조용필은 이번 앨범을 위해 400~500여곡 중에서 심혈을 기울여 선택했다. 그래서일까. 이번 앨범의 노래들은 뭐랄까 통통 튀는 느낌의 것들이 많다.
조용필은 “그간 너무 힘을 준 곡들만 불러온 것 같아 이번 앨범은 밝고 편안한 음악을 해보려고 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 곡 작업에서 거의 빠졌다. 한국 작곡가에게도 부탁했지만 그들이 너무 부담을 갖고 힘들어해 비중이 많지 않았다. 아마도 이전에 내가 곡을 많이 썼으니 그보다는 더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결국 해외에서도 많은 곡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선공개된 ‘바운스’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국내 온라인 9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후배가수 싸이의 ‘젠틀맨’과 1, 2위를 다투고 있다.
조용필은 “싸이는 우리의 자랑이다.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도 우리나라에 생기는 구나.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훌륭하게 생각한다”며 “가수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필은 기자회견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