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 성유리·이진 동반 출연 “사실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입력 2013-04-25 17:31  



성유리.(
사진 = SBS)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새 주말극 출생의 비밀에 나란히 출연하는 그룹 핑클 출신의 성유리와 이진이 동반 출연에 대해 사실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성유리와 이진은 유준상, 김영광, 갈소원과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출생의 비밀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진은 “‘우리만 잘해내면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더 좋게 봐 주실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진은 이어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서로 어색해서 웃기도 했다. 그래도 과거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 작품에 빨리 적응하게 됐다. 우리 둘이 함께 하기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성유리는 친구이자 동료로 서로를 질투해 본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핑클 시절 어렸고 시샘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 걸 이미 겪었고 지금은 사실 우리가 아직도 연기할 수 있고 예전에 함께 활동했던 친구들이 안 보이는 이 시점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이진은 가장 든든한 백이다고 말했다.



이진.(사진 = SBS)


이진도 유리 말대로 그런 시기가 지나서 질투심은 오히려 없다. ‘솔직하게 옷이 어떻냐는 둥 연기가 어쨌다는 둥 이야기를 문자로 주고받는다. 서로를 걱정하지 질투는 없는 것 같다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성유리는 또 다른 핑클 출신 스타인 이효리와 옥주현으로부터 응원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방송이 시작되지 않아 별 말이 없었다고 답했다.

성유리는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아 혼란스러워하는 천재인 정이현 역을 이진은 고교시절부터 이현의 절친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이지만 이현을 질투해 이현을 좋아하는 박수창(김영광)을 빼앗는 이선영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MBC ‘백년의 유산에는 과거 핑클과 라이벌이었던 SES 출신의 유진이 열연 중이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성유리는 백년의 유산에서 유진과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백년의 유산이 너무 승승장구해 마음이 편하다. 우리는 그 작품을 이기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고 좋은 작품, 따뜻한 작품을 만들자고 모여 그런 부담은 덜하다. 지금 각자의 캐릭터에 충실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유진이 자랑스럽게 동시간대에 연기하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진도 같이 활동했던 친구가 다른 방송사에서 경쟁하게 돼 한편으로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우리는 아직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우리 드라마도 잘돼서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사랑하는 남자(유준상)와 아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성유리)의 딜레마와 천재 딸(갈소원)을 대하는 무식한 아버지의 눈물 어린 부성애를 그린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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