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8조7천794억원‥54%↑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4-26 08:52   수정 2013-04-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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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봉구 기자.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52조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8조7천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은 16.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4.32% 증가했습니다.

앞서 5일 발표한 잠정치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7천억원과 같은 수준으로 발표가 됐고요. 3분기 연속 50조원대 매출과 8조원대 영업이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5분기 연속 이어오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은 마감했고 3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 기록도 멈췄습니다.

앞서 잠정 실적 발표와 마찬가지로 1분기가 통상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이번 1분기 영업이익에는 애플과의 특허침해소송 패소에 따른 배상금 6천억원 정도가 충당금으로 잡혀있어서 실제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이 포함된 IM 사업부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9조원을 조금 넘었는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사업부의 영업이익만 19조원이었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66%)를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벌어들였는데 이번 1분기에도 IM사업부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현재 애플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4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내에 출시되고 내일부터는 전세계 주요국에 출시됩니다. 이 때문에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추세라면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매출 200조원은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연간 영업이익도 40조원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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