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신사`를 싸이의 `젠틀맨`과 같은 뜻으로 해석한 청소년 인터뷰가 방송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SBS는 28일 `김종원 기자의 생생리포트` 코너를 통해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알아보는 짧은 실험을 진행했다.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무작위로 청소년들에게 `서대문 형무소가 뭐 하던 곳인지 알고 있는가`, `야스쿠니 신사를 알고 있는가`, `일본군 위안부를 알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청소년들은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 질문에도 생소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이 서대문 형무소가 무엇에 쓰였던 곳인지는 물론, 일본군 위안부, 야스쿠니 신사, 안중근 의사 등의 기초적인 개념을 몰랐다. 일부 청소년들은 야스쿠니 신사(神社)의 `신사`를 싸이의 `젠틀맨`과 같은 신사(gentleman)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김종원 기자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질문을 맞힌 청소년이 가장 적었는데, 정확하게 맞힌 청소년은 82명 가운데 4명에 불과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틀린 질문이 `위안부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다는 사실도 놀라움을 준다.
방송이 나간 뒤 SBS ‘8시 뉴스’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얘들아…. 야스쿠니 신사까지는 안되더라도 안중근 의사가 누군지, 위안부 할머니들이 어떤 분들인지는 알아줘야 하지 않겠니?”라고 적어 씁쓸함을 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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