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43명만 귀환‥미수금 정산 문제로 7명 체류

입력 2013-04-29 21:40   수정 2013-04-29 21:54

북한이 개성공단 잔류 체류 인원 50명 가운데 7명에 대해 귀환을 허용하지 않았다.

북한 측은 당초 우리 측이 잔류인원 50명이 귀환하겠다고 통보한 29일 오후 5시까지 통행 동의를 하지 않았다.

북한 측은 오후 9시 20분쯤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인원 43명과 차량 10대 귀환을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은 미수금 정산 처리 문제가 있다며 귀환을 허용하지 않아 당분간 체류할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요구하는 미수금은 우리 입주기업이 북한 근로자에게 줘야하는 임금"이라며 "북측과 세부 내역, 지급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협의를 위해 나머지 인원이 잔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날 돌아오기로 한 50명은 현지에서 변전소나 정수장 등을 관리하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들과 KT, 현대아산 등의 기반시설 관리자들이다.

개성공단에 남게 된 7명은 홍양호 위원장을 포함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 5명과 통신을 담당하는 KT직원 2명이다.

나머지 7명까지 귀환이 이뤄지면 개성공단은 지난 2003년 착공 이후 10년 만에 사실상 잠정 폐쇄 상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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