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리스미디어)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송승헌이 느닷없이 마트에 출현했다. 손에 물 한번 안 묻혀봤을 것 같은 상남자가 아줌마들 사이에서 이것저것 식료품을 고르며 장을 본 사연은 무엇일까. ‘미도바보’ 사랑의 힘이었다.
송승헌은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주인공 한태상 역으로 열연중이다. 서미도(신세경) 밖에 모르는 ‘미도바보’ 한태상, 이제 막 사랑에 빠진 태상의 설렘과 한남자의 두근거림에 시청자들 또한 흐뭇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마트 안에서 카트를 끌며 장을 보고 있는 송승헌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태상이 이번에는 사랑하는 미도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것. 미도 앞에서는 숫기 없는 사춘기 소년이 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그이지만 점점 추억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떠한 해프닝이 벌어질지 궁금증 또한 모아지고 있다.
태상의 엄마는 동생 태민을 데리고 나가버렸고 그 충격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21년 만에 미도네 집에서 따뜻한 집 밥을 먹어본 태상에게 있어서 미도와 함께하는 하루하루는 감격이고 기적처럼 느껴질 것이다. 장을 보는 태상의 모습에서 마저 설렘이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한 태상은 등이 욱신거릴 정도로 가슴에 묻어둔 그의 슬프고 아픈 청춘의 과거를 미도에게 위로 받고 있다. 미도의 힐링은 태상을 날마다 설레게 하고 웃게 하고 있다. 그 순간이 태상은 놀랍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지만 이제 미도와 미래를 준비하는 순간만이 남았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송승헌이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밝혔듯이, ‘남자가 사랑할 때’는 또 다른 시작을 알리며 한태상의 ‘돌변’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한태상이 서미도에게 빠져들수록, 서미도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해줄수록 긴장감이 치솟는 이유다. 한태상의 러브스토리가 현재진행형을 이어갈지 두고 볼 일이다.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