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조달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30일 방송되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예체능팀과 목동에서 날아온 탁구 파이터스 목동 핑퐁스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그 가운데 ‘예체능의 에이스’ 조달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조달환은 상도동 탁구팀과의 경기에서 1점차 초박빙의 경기를 펼쳤지만 실책으로 11:13을 기록, 아쉬운 패배를 맞은 바 있다.
이에 상도동 패배를 거울삼아 심기일전하며 숨 고르기에 돌입한 조달환. 그가 이번에 만난 상대는 전국대회 2부의 세미 프로선수. 만만치 않은 대결상대의 등장에 조달환은 대결 전부터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진짜 고수구나 생각했다”고 밝힌 후 “걷는 자세, 라켓 쥐는 법만 봐도 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조달환은 대결상대와의 첫 인사에서 “한 수 배우겠습니다”라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그는 대결상대에게 본인이 한 수 아래라는 것을 인식시킬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자신이 고수라는 우월감을 갖게 하는 등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펼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처럼 서로에게 녹록하지 않은 대결상대를 맞은 가운데 초반부터 불꽃 심리전을 펼친 이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숨가쁜 랠리를 이어갔다. 원숙한 노련미와 풍부한 경험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경기 모습에 숨죽이고 지켜보던 강호동은 “(진짜 경기란) 이런 거구나”라며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패기와 관록의 대결로 압축된 이번 경기에서 조달환은 과연, 전국대회 2부의 대결상대를 만나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또한 예체능팀의 에이스답게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 4회는 ‘희대의 탁신’ 정은표와 조달환을 앞세운 최강의 전력으로 목동 핑퐁스와 자존심을 건 빅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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