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 엔저 영향 3개월째 감소세

입력 2013-05-01 11:53   수정 2013-05-01 16:47

지난달 신흥국으로의 수출은 늘고, 일본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463억 원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보통신(IT) 제품과 대(對)신흥국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무선통신기기가 51%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석유화학과 반도체(13%), 일반 기계(2.4%)도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선박의 경우 45%가량 수출이 둔화했고, 철강(14%), 석유제품(11%), 자동차(2%)의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아세안과 중국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일본과 중남미 등 수출이 부진했습니다.

대(對)중국 수출은 16%, 아세안 15%, 유럽연합 5%정도 수출이 늘었습니다.

중남미는 34%가량 수출이 줄었고, 엔저 현상 등으로 대(對)일본 수출도 11% 정도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對)일본 수출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대(對)일본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제품은 52.2% 증가했지만 반도체(-33.4%), 산업용 전자제품(-28.6%), 석유제품(-22.2%) 등 대부분이 줄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에도 국내 수출은 엔저 영향 등으로 아직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각종 대외여건을 극복하고 수출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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