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어제는 노동절로 휴장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쉬는 동안 미국과 유럽증시는 계속 바쁘게 돌아갔다. 특징이라면 우리가 화요일에 윈도우 드레싱 때문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것이다. 5월 첫 날의 증시는 이렇게 정리가 가능하다.
오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의 실적보고서 1분기 현황을 보자. 사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를 헤드라인부터 보면 주당순이익은 수정치와 미가공 데이터가 전분기와 똑같다. 그러면서도 전문가 예상치와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상황이다. 매출은 14억 5800만 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4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선 실적 호조다.
연율로 38% 증가, 이 가운데 광고매출이 85%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광고매출 43%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 액티브 유저, 우리말로 적극활동자수가 11억 1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모바일 사용자가 6억 8000만 명으로 거의 70%를 차지한다. 이러다 보니 모바일 광고매출도 7억 5100만 달러를 기록해 연율로 54% 증가한 동시에 페이스북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시장의 반응을 보자.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동향을 봐야 한다. 장중에 1.22% 하락했다가 마감 후 실적발표를 하자마자 3% 정도 급등했으며 다시 차익실현을 해 그만큼 급락하고 지금은 추가 상승 중에 있는 0.33% 플러스다.
미국증시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FOMC 성명서를 살펴보자.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플러스 알파가 선물로 나와 있다. 현지시간으로 4월 30일에서 5월 1일에 걸쳐 이틀 동안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연준 측이 제공한 보도자료를 통해 보자. 지난 FOMC 미리보기에서 화요일에 예상했듯 미 경제활동이 미온적인 확장 추세다.
비둘기파의 승리였다. 게다가 3년째 똑같은 문장, 고용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는 표현이 있다. 대신 가계소비, 기업투자가 견조하고 미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세 강화 추세는 뚜렷하다고 봤다. 이를 종합해서 봐도 미국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율, 즉 물가는 여전히 연준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이 역시 FOMC 미리보기에서 살펴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란 사람으로 치면 혈압에 비유할 수 있다. 너무 낮아도 저혈압이라 기운이 없고 너무 높으면 어느 부위든 과부하가 걸려 위험하다. 아직까지 어쨌든 미국경제의 혈압은 저혈압이라는 것이다. 장기로 봐도 안정적이라고 봤다.
대신 이번 FOMC에서 중요한 문장이 있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표현이 오늘 시장에서 묘한 여운을 남기는 일종의 희망고문이라면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든 줄이든 능동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니까 연준 입장에서 우리는 양 손을 다 쓸 수 있으니 연준의 카드가 더 이상 나올 것이 없다고 예상하면 오산이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결과적으로 현행 모기지 채권 월 400억 달러, 채권매입 450억 달러 합해 850억 달러 돈을 푸는 것을 지속하겠다. 현행 0.25%의 사실상 제로 금리를 실업률이 6.5%로 갈 때까지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표현은 `최소한`이다. 연준 양적완화의 필요충분조건을 실업률 하나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실업률 6%는 최소한, 기본이고 여기에 물가상승률이 2% 달성되어야 한다. 일본중앙은행식의 표현이 나와 있다.
여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 외신의 평가를 보자. 묘한 여운을 줬다고 표현했는데 외신에서도 비슷하게 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보자. 우리식 표현으로 하면 자동차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아직 밟지는 않았는데 더 줄 것이 남았기 때문에 기대를 하라는 것이다.
환율반응을 살펴보자. 일단 외환시장에 있어 환율은 양팔저울처럼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가 내려갈 수밖에 없는 것인데 FOMC에서 돈을 더 풀겠다고 하니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엔화가 원치 않는 강세로 갔고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쭉 떨어지면서 닛케이 지수도 약간 횡보를 하면서 힘을 잃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ADP 고용보고서를 보자. 헤드라인 넘버만 보면 미 노동부 공식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이틀 전에 발표되기 때문에 항상 시장에서 과분한 대접을 받는다. 고용증가가 11만 9000건으로 당초 전문가 예상치 15만 건에 비해 비교적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와 있다.
여기에 대해 일장일단을 보면 먼저 좋은 것은 금요일 미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또 잃은 것이 있다면 미 고용경기가 생각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 측면의 경기 둔화가 확인됐다. 올해 1분기, 1, 2, 3월 계속해서 고용 추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에서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양적완화로 경기부양에 나서야 되겠다는 가정까지 불러온 상황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 어제는 노동절로 휴장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쉬는 동안 미국과 유럽증시는 계속 바쁘게 돌아갔다. 특징이라면 우리가 화요일에 윈도우 드레싱 때문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것이다. 5월 첫 날의 증시는 이렇게 정리가 가능하다.
오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의 실적보고서 1분기 현황을 보자. 사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를 헤드라인부터 보면 주당순이익은 수정치와 미가공 데이터가 전분기와 똑같다. 그러면서도 전문가 예상치와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상황이다. 매출은 14억 5800만 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4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선 실적 호조다.
연율로 38% 증가, 이 가운데 광고매출이 85%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광고매출 43%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 액티브 유저, 우리말로 적극활동자수가 11억 1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모바일 사용자가 6억 8000만 명으로 거의 70%를 차지한다. 이러다 보니 모바일 광고매출도 7억 5100만 달러를 기록해 연율로 54% 증가한 동시에 페이스북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시장의 반응을 보자.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동향을 봐야 한다. 장중에 1.22% 하락했다가 마감 후 실적발표를 하자마자 3% 정도 급등했으며 다시 차익실현을 해 그만큼 급락하고 지금은 추가 상승 중에 있는 0.33% 플러스다.
미국증시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FOMC 성명서를 살펴보자.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플러스 알파가 선물로 나와 있다. 현지시간으로 4월 30일에서 5월 1일에 걸쳐 이틀 동안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연준 측이 제공한 보도자료를 통해 보자. 지난 FOMC 미리보기에서 화요일에 예상했듯 미 경제활동이 미온적인 확장 추세다.
비둘기파의 승리였다. 게다가 3년째 똑같은 문장, 고용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는 표현이 있다. 대신 가계소비, 기업투자가 견조하고 미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세 강화 추세는 뚜렷하다고 봤다. 이를 종합해서 봐도 미국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율, 즉 물가는 여전히 연준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이 역시 FOMC 미리보기에서 살펴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란 사람으로 치면 혈압에 비유할 수 있다. 너무 낮아도 저혈압이라 기운이 없고 너무 높으면 어느 부위든 과부하가 걸려 위험하다. 아직까지 어쨌든 미국경제의 혈압은 저혈압이라는 것이다. 장기로 봐도 안정적이라고 봤다.
대신 이번 FOMC에서 중요한 문장이 있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표현이 오늘 시장에서 묘한 여운을 남기는 일종의 희망고문이라면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든 줄이든 능동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니까 연준 입장에서 우리는 양 손을 다 쓸 수 있으니 연준의 카드가 더 이상 나올 것이 없다고 예상하면 오산이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결과적으로 현행 모기지 채권 월 400억 달러, 채권매입 450억 달러 합해 850억 달러 돈을 푸는 것을 지속하겠다. 현행 0.25%의 사실상 제로 금리를 실업률이 6.5%로 갈 때까지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표현은 `최소한`이다. 연준 양적완화의 필요충분조건을 실업률 하나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실업률 6%는 최소한, 기본이고 여기에 물가상승률이 2% 달성되어야 한다. 일본중앙은행식의 표현이 나와 있다.
여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 외신의 평가를 보자. 묘한 여운을 줬다고 표현했는데 외신에서도 비슷하게 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보자. 우리식 표현으로 하면 자동차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아직 밟지는 않았는데 더 줄 것이 남았기 때문에 기대를 하라는 것이다.
환율반응을 살펴보자. 일단 외환시장에 있어 환율은 양팔저울처럼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가 내려갈 수밖에 없는 것인데 FOMC에서 돈을 더 풀겠다고 하니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엔화가 원치 않는 강세로 갔고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쭉 떨어지면서 닛케이 지수도 약간 횡보를 하면서 힘을 잃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ADP 고용보고서를 보자. 헤드라인 넘버만 보면 미 노동부 공식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이틀 전에 발표되기 때문에 항상 시장에서 과분한 대접을 받는다. 고용증가가 11만 9000건으로 당초 전문가 예상치 15만 건에 비해 비교적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와 있다.
여기에 대해 일장일단을 보면 먼저 좋은 것은 금요일 미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또 잃은 것이 있다면 미 고용경기가 생각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 측면의 경기 둔화가 확인됐다. 올해 1분기, 1, 2, 3월 계속해서 고용 추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에서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양적완화로 경기부양에 나서야 되겠다는 가정까지 불러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