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 속 개인 '소외'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5-03 17:52  

<앵커>
5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00선 돌파를 타진중인 코스닥시장.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며 랠리를 지속중인데요,

비교적 코스닥시장에 대한 참여도가 높았던 개인투자자들의 성적을 어땠을까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랠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그 규모만 해도 1조4천억원 어치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8천억원을, 기관이 9천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됩니다.

종목별 투자의 내용 측면을 보면, 이익은 커녕 손실이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도 일관 속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인터플렉스멜파스,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사들였는데 이들 종목은 연초 대비 오히려 더 빠졌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초 대비 30%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성급하게 차익실현에 나섰던 종목들은 주가 상승폭을 더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들인 서울반도체파라다이스, CJ E&M 등은 20%에서 40%에 이르는 주가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코스닥 상승장을 뒤로 하고,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선 1조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오르자마자 팔아버리고 그 대신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로 갈아탄 것입니다.

<인터뷰 - 녹취>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통상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매매연속성 보다는 단기 차익실현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번 코스닥의 강세는 개별 기업들의 순이익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수반됐다는 측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번번히 상승장에서 `소외` 당하기 일쑤였던 개인투자자들. 이번에도 여지없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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