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장비와 기술이 없이도 취미생활과 건강을 즐길 수 있는 등산이 대중화되면서 등산로마다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봄꽃이 절정을 이루는 5월에는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의 열풍과 함께 건강관리의 수단으로 등산이 주목받고 있지만 문제는 무릎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등산을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들도 준비없이 등산을 하고 나면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기 쉽고, 등산 후에는 무릎통증으로 몇일씩 고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다면 무릎관절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등산법은 무엇일까.
성남 척추관절 으뜸병원에 따르면 등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에 오르는 시간을 길게 잡는 반면 하산시간은 짧게 잡는데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힘이 덜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릎관절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하산시간을 등산시간의 2배로 잡고 주변의 나무와 바위를 이용해 체중을 분산시키거나 등산용 스틱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을 최소로 하고 하산을 해야 한다.
또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배낭에는 꼭 필요한 물품만을 챙겨 배낭의 무게를 최소로 하는 것이 좋다.
산을 내려올 때는 발뒤꿈치가 바닥에 먼저 닿도록 걸음을 옮기고 한발 한발 천천히 내려오며 무릎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약한 50~60대의 등산객들은 무릎보호대를 사용해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등산을 마치고 난 후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통해 연골의 열을 식혀주고 통증을 줄이도록 한다.
으뜸병원 김덕수 원장은 "등산 후 냉찜질 등의 조치를 했음에도 무릎의 통증이 심하거나 좀처럼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등산 도중 무릎에서 소리가 들리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등산을 중지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무리한 산행은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충격흡수뿐만 아니라 관절보호기능을 하고 있는 반월상연골을 손상시킬 수 있다"면서 "반월상연골이 외상을 입거나 파열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