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소년원 집단 패싸움 (사진 = YTN뉴스 캡처)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부산의 한 소년원에서 80여 명의 수용 학생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오륜정보산업고(부산소년원)에서 수용 학생 80여 명이 집단 난동을 부렸다.
이날 싸움은 각각 분리된 건물 1층에서 생활하는 자동차과와 미용과 학생 몇 명의 다툼이 발단이었다. 이들의 싸움에 다른 원생들이 가담하면서 서로 집기류를 부수고 철문을 흔들며 대치하는 상황으로 발전됐다.
사태가 심해지자 소년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병력 5중대 등 400여 명이 긴급 출동했다. 경찰의 지원을 받은 소년원 측은 30여분 만에 난동에 가담한 학생들을 진정시켜 숙소로 돌려보냈다.
집단 난동에 놀란 수용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년원 집단 패싸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소년원 집단 패싸움이라니, 세상이 참”, “부산소년원이면 문제아들 모아둔 곳 아닌가”, “부산소년원 패싸움 벌인 애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법무부 소속 특수교육기관인 오륜정보산업학교에는 만 15~19세 남자 청소년 18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