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리 빗속 오열 (사진 = 출생의 비밀 방송 캡처)
[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출생의 비밀 시청률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유리의 빗속 눈물 열연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성유리(정이현 역)는 5일 방송된 SBS ‘출생의 비밀’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현을 애타게 찾은 경두와 그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기억을 잃은 이현이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현은 어릴 적 빚 받으러 갔다 만난 경두를 기억하며 당황스럽고 난감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반면, 경두는 반가움에 눈물을 흘리며 각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 시기가 달랐던 것.
이현은 경비 직원들에게 끌려나가던 경두가 “날 왜 버렸고 왜 도망쳤고, 어떻게 살았고 그런 거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은데 해듬이, 우리 딸 해듬이”라며 울부짖는 모습에 충격에 빠졌으며, 자신과 같은 천재성을 지닌 해듬(갈소원 분)의 동영상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믿기 힘든 진실을 직접 확인하고자 이현은 결국 청주를 찾아 다시 경두와 마주했고, 어떤 경로로도 관계 맺을만한 개연성이 없다며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에 경두는 해듬을 보고도 그런 말할 수 있냐며 이현을 낚아채 집 앞에 끌고 가 해듬이를 낳았다고 하라며 분노했고, 그녀는 “그런 적 없어요. 그랬을 리 없어요. 모른다니까 왜 그래요 아저씨”라며 빗속에서 오열하며 바닥에 주저앉아 보는 이들의 눈가를 적셨다.
하지만 경두가 준 수첩 속 자신의 친필과 같은 글씨체의 쪽지를 보고 덜컥했고, 경두의 방에서 어릴 적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가 흘러나오자 얼굴이 창백해지며 눈물을 흘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성유리의 섬세하고 성숙해진 감정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는 평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성유리 오열 연기에 같이 울컥했다”, “흡입력 있는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이현의 복잡한 심경을 잘 그려낸 듯”, “이현의 기억의 조각이 맞춰지며 점점 흥미로워진다”, “캐릭터의 감정을 잘 살리는 듯” 등 그녀의 열연에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출생의 비밀’은 전국 집계 기준으로 7.2%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방송된 MBC ‘백년의 유산’의 28.0%, KBS2 ‘개그콘서트’의 14.7%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은 2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