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등드름' 신경 쓰인다면

입력 2013-05-06 11:07  



가슴, 등 여드름 치료 한약으로 근본부터 다스려야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수영복이라도 입으려 하면 울긋불긋하게 올라온 등, 가슴 여드름이 드러나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이다.

얼굴에 비해 등, 가슴은 각질이 두껍고 피부 재생이 느린 편이며 관리도 쉽지 않다. 따라서 여드름이 한 번 생기고 나면 자국이나 색소침착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한방에서는 등과 가슴의 여드름은 몸에 담열(痰熱)이 차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 피브로한의원 영등포 당산점 송호주 원장은 "담열이라는 것은 몸의 노폐물이 축적되어 열과 만나서 생기는 것"이라며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에는 가을 겨울에는 괜찮다가도 장마철이나 여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등여드름, 일명 `등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선 한약 치료로 근본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피브로한의원의 입장이다. 등여드름 치료를 위해 소화기 문제, 울화, 간기능 저하와 같이 담열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개선하여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

가슴 여드름도 마찬가지다. 한의학에서는 가슴여드름 증상의 경우 폐의 열이 많아 유발된다고 보고 있다. 피브로한의원에선 가슴 여드름 치료로 한약 복용은 물론, 여드름 추출과 한약추출물 도포, 생약필링, 한방팩 등의 피부해독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피브로한의원 영등포당산점 송호주 원장은 한약 치료 외에도 흉터나 여드름 자국, 색소침착을 없애기 위해선 필링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해초 필링, 알라딘 필링, 약초침 등이 자국 완화에 빠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링을 한 이후에도 여드름이 생긴다면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원인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집에서 알로에젤, 한방팩 등으로 꾸준한 관리를 해준다면 등여드름과 가슴여드름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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