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채권단이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STX그룹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심을 거듭한 STX 채권단이 2000억원을 긴급 수혈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STX그룹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6일 보합세로 시작한 STX는 전날보다 3.49% 떨어진 3040원으로 장을 마쳤고, 장중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던 STX조선해양은 2.09% 하락한 398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STX엔진은 2.00%, STX팬오션은 1.96% 내렸고, STX중공업만 유일하게 0.51%의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STX그룹주의 주가는 지난 한 달여간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줄줄이 다가오는 회사채 만기와 자율협약 신청, 대폭의 구조조정, 투기등급으로의 전락 등이 이어지며 더 이상 호악재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채권단이 자율협약 동의서를 받았다고 해도 단기적인 방어일 뿐, 현재로서는 주가 반등을 위한 답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OO증권 조선 애널리스트
"채권단들도 일단 물려있는 여신때문에 구조조정 시작하지만 사실상 이 기업이나 그룹에 대해 정상화 방안을 내놓기 보다 최대한 끌어 `본전 찾기` 하는 사례가 많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채권단만 좋은 일 시킬 수 있다."
단순히 회사채 만기를 막아주는 것은 `땜질식 처방`에만 그칠 뿐, 매각 성공으로 인한 실질적 자금 확보라든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없다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여기다 사실상 조선만 남는 STX그룹이 정상화되려면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글로벌 조선업황이 살아나야 한다는 전제가 남아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이처럼 채권단이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STX그룹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심을 거듭한 STX 채권단이 2000억원을 긴급 수혈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STX그룹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6일 보합세로 시작한 STX는 전날보다 3.49% 떨어진 3040원으로 장을 마쳤고, 장중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던 STX조선해양은 2.09% 하락한 398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STX엔진은 2.00%, STX팬오션은 1.96% 내렸고, STX중공업만 유일하게 0.51%의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STX그룹주의 주가는 지난 한 달여간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줄줄이 다가오는 회사채 만기와 자율협약 신청, 대폭의 구조조정, 투기등급으로의 전락 등이 이어지며 더 이상 호악재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채권단이 자율협약 동의서를 받았다고 해도 단기적인 방어일 뿐, 현재로서는 주가 반등을 위한 답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OO증권 조선 애널리스트
"채권단들도 일단 물려있는 여신때문에 구조조정 시작하지만 사실상 이 기업이나 그룹에 대해 정상화 방안을 내놓기 보다 최대한 끌어 `본전 찾기` 하는 사례가 많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채권단만 좋은 일 시킬 수 있다."
단순히 회사채 만기를 막아주는 것은 `땜질식 처방`에만 그칠 뿐, 매각 성공으로 인한 실질적 자금 확보라든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없다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여기다 사실상 조선만 남는 STX그룹이 정상화되려면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글로벌 조선업황이 살아나야 한다는 전제가 남아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