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사후세계를 소재로 한 2013년 첫 공포괴담 ‘무서운 이야기2’가 지난 6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감독과 성준, 이수혁, 김슬기, 정인선, 고경표, 김지원, 박성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는 현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의 열기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선공개 후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티저예고편에 이어 상영된 특별 메이킹 영상에서는 극한 공포와 마주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상영관을 단번에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어 진행된 키워드 토크에서 ‘절벽’에 출연한 성준과 이수혁은 “촬영하는 도중에 공간감각이 없어져서 실제로 3미터 정도 떨어진 적이 있다. 절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에서 많이 다쳤다”며 위험천만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절벽’을 연출한 김성호 감독은 “‘절벽귀’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생존의 본능에 따라서 인간이 변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고 소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행괴담 ‘사고’에 출연한 김슬기는 “촬영 도중 새끼 멧돼지를 봐서 영화가 대박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죽을 각오로 연기에 임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날 김슬기는 취재진 앞에서 망설임 없이 아찔한 비명연기를 선보여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고’의 정인선은 ‘음주운전’이라는 키워드에 “음주운전을 하는 연기한 것이다”며 당황한 듯 귀여운 변명으로 설명을 대신했다. 엘리베이터 괴담 ‘탈출’에서 과감한 노출연기로 엉덩이 공개를 불사한 고경표는 “손연기 발연기에 이어 엉덩이 연기에 도전했다”며 유쾌한 농담으로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원은 극 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코믹, 호러, 상큼, 발랄, 귀염을 전부 맡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탈출’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은 “‘탈출’은 개병맛 코믹 호러 판타지로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무서움과 함께 배꼽을 잡는 코미디, 귀여움과 상큼발랄함까지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을 아슬아슬하게 관통해 가는 영화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44’에서 열연을 펼친 박성웅은 귀신을 때려잡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귀신을 무서워한다” 고 밝혀 의외의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민규동 감독은 “죽음에 관련된 세편의 영화를 담는 그릇 같은 에피소드다”며 “서양에서 ‘666’이 저주의 코드라면 동양에는 ‘444’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모티브를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찔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베일에 싸인 에피소드들이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 ‘무서운 이야기2’ 제작보고회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 이후 ‘무서운 이야기2’는 다음 일간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1위에 오르며 2013년 여름 화제작의 면모를 드러내 관객들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2012년 한국형 웰메이드 공포신화 ‘무서운 이야기’에 이은 공포 시리즈로 ‘거울 속으로’ 김성호 감독, ‘이웃사람’ 김휘 감독, ‘기담’ 정범식 감독, ‘여고괴담2’ 민규동 감독까지 충무로 실력파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2’.
사후세계를 소재로 새로운 장르의 공포를 선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