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회장도 팔고 기관도 팔고'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5-08 15:27   수정 2013-05-08 16:36

<앵커>
남양유업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투자자들 등을 돌렸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잇따른 주식 매도.

불매 운동 여파가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오너의 주식 매도 소식은 주가에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닷새동안 날라간 시가총액만 1천억원 가량입니다.

여기에 기관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는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하락폭만 15% 가까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을 뜻하는 황제주 자리에서는 일찌감치 물러났습니다.

경쟁사인 매일유업과는 시가총액이 역전될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중호 이트레이드 투자전략팀장
"실질적 펀더맨털과 별도로 주가는 심리도 작용하는데, 앤드유저(소비자들)이 화가난 상태에서 대주주는 지분을 팔았다는 것은 주가가 빠질만한 이슈입니다."

주가 발목을 잡는 요인은 먼저 판매 부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3대 편의점을 중심으로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이 퍼져나가고 있고, 대형 마트들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태수습은 뒤로한채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기 바쁜 기업 오너.

부도덕한 꼬리표와 함께 당분간 남양유업 주가는 회복하기 힘들다는게 증권업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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