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STX, 정부차원 지원 없다”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5-08 10:35   수정 2013-05-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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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와 계열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에 대해 “STX는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채권단 주도로 가야한다”며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에 대해 선을 그엇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 포럼에서 패널들의 STX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여부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회생 가능성에 따라 채권 금융기관이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데 정부가 지원여부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 방향은 어떻게 되고 기존의 것에서 변경할 계획은 없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STX는 기업 구조조정 측면에서 보면 청산의 문제냐 유동성의 문제냐 등을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판단에 따라 채권은행이 할 것이고 판단하는 기관이 있는 데 회생 가능하면 채권단 주도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패널들은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잇는 STX 자율협약을 금융권이 지원하는 데 금융권에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등 불만이 많다"며 "튼튼한 금융과 세계적인 금융사 비전을 논하는 것과 이율배반이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제윤 위원장은 “다만 중점을 두는 사안은 경기 민감업종인 건설과 해운, 조선의 경우 업종 특성을 감안해 구조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채권단 협조를 받아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채권단과 STX는 세부 실사가 끝나는 6월 초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금융권의 손실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동의할 경우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등을 거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김정필 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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