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리스미디어)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송승헌 주먹질 사진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송승헌의 분노, ‘남사’가 포텐을 터뜨릴 준비를 끝냈다.
지난 9일 방영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 12회분에서는 드디어 한태상(송승헌)이 서미도(신세경)와 이재희(연우진)의 관계를 눈치 채고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의 드레스룸에서 발견한 이재희의 셔츠,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두뇌를 스쳐지나가는 과거 이재희의 미심쩍었던 행동들. 그는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셔츠를 찢었다.
한태상이 분노를 폭발시키기까지 지난 방송분에서 촘촘하게 깔려있던 모든 복선이 숨 막히는 전개 속에 터져 나왔다. 사건의 발단은 서미도의 런던 취업이 취소되면서부터였다. 공연 기획자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미도는 그 배후가 태상이라고 오해했다. 그녀는 “이런 게 사랑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옆에 붙들어 두는 거? 내가 졌어요. 이번 주말에 결혼을 하건 다음 달에 하건 하라는 대로 할게”라며 화를 표출했다.
그리고 태상을 오해한 또 한 사람, 이재희. “동생을 공부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태상을 대신해 형 이창희(김성오)가 감옥에 간 것”이라는 백성주(채정안)의 거짓 이간질에 오해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깟 여자 때문에 정신이 돌았냐”는 형의 분노의 손찌검과 “제발 형이 부탁한다. 안 된다”는 만류에도 “서미도에게 한태상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란 생각을 굳혔다.
결국 태상의 집에서 자신들을 둘러싼 상황과 관계 때문에 억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킨 미도와 재희. 그리고 격렬한 교감이 이뤄지고 있을 무렵 귀가한 태상. 순간의 죄책감과 당황 때문에 재희는 자신의 셔츠가 아닌 태상의 셔츠를 입고 말았다. 재희와 자신이 동일한 사이즈를 입는다는 사실을 알고 소매에 이니셜까지 새겨 셔츠를 선물했던 태상. 이 셔츠가 재희와 미도의 관계를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한태상이 모든 사실을 알았고, 이제 ‘남사’의 진짜 이야기가 터질 일만 남았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끝을 맺은 ‘남자가 사랑할 때’ 12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온마음으로 미도를 사랑한 태상이 과연 미도와 재희에게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남사’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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