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미 폭풍 절규 (사진 = SBS ‘원더풀마마’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주말극 ‘원더풀마마’ 철부지 된장녀 정유미가 180도 달라졌다. 취업을 위해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내던지면서 향후 극 전개에관심이 쏠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원더풀마마’ 10회에서는 윤복희(배종옥)와 최은옥(김청)의 숨겨진과거사와 함께 고영채(정유미)의 취업 수난기가 함께 다뤄졌다.
특히 엄마의 파산 속에서도 여전히 철부지 끼를 버리지 못했던 정유미의 변신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정유미의 변신은 그가 나라 패션에 인턴으로 취직하는 과정에서 그려졌다. 당장 71만5000원을 내지 못하면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 결국 정겨운이 있는 나라 패션으로 향하지만 그간 “규모가 작다”, “나랑은 안 맞다” 등 폭언을 했던 전적에 다시 한번 취업 실패의 고배를 마신다.
하지만 정유미는 회사 물걸레질에 나서는가 하면 정겨운에게 “스케일이작다고 한 것도, 면접 펑크를 낸 것도, 영세업체라고 우습게본 것도 다 내 잘못이다”라며 “다 사과할 테니까 제발 일만 하게 해달라”는 절규로 결국 취업에 성공했다.
정유미는 월 80만원에 인턴 두 달, 시간 외 수당, 월차 및 각종 휴가, 육아 휴직, 4대 보험도 안 되는 영세업체라는 설명에도 “무조건 OK”를 외쳤다. 절규와 절박함이 빚어낸 일종의 사고(?)였다.
그간 엄마의 부에만 기대 사치에만 몰두했던 철부지 된장녀 고영채와의 고별이 이뤄진 순간이다. 특히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88만원 세대들의 현실이 극 속에 녹아 들며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코끝이 찡했네요”, “취준생의비애, 나도 모르게 울컥했네”, “정유미표현실 연기, 공감가요” 등 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보였다.
한편 ‘원더풀 마마’는 못 말리는 된장녀, 된장남 3남매가 엄마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가면서 진정한 화합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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