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문방구 표절 의혹 (사진 = 별의별)
[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영화 ‘미나문방구’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표절 대상은 다음 웹툰 ‘미스문방구매니저’다.
‘미나문방구’의 표절 의혹은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있었던 지난달 22일 이후다. 일부 누리꾼들이 ‘미나문방구’의 시놉시스·캐릭터 설정 등이 다음 웹툰 2007년 11월 6일부터 연재된 ‘미스문방구매니저’와 일치한다는 주장을 편 것.
이에 영화 ‘미나문방구’ 영화사 ㈜별의별 김철웅 대표가 13일 공식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2년여의 기획/제작 단계를 거쳐 5월16일 개봉을 앞두고, 제작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개봉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시점에 예상치 못한 온라인상의 논란이 발생하여 제작자 입장에서 매우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영화 ‘미나문방구’는 아버지와 딸, 어른과 아이들 세대간의 소통을 기본적인 소재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오리지널 창작물임에 틀림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며 “영화 ‘미나문방구’의 기획 의도와 시나리오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본영화는 모 포털에서 연재 되었던 웹툰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자 합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2008년 9월, 동국대학교에서 시나리오창작 강의 중 차혜원이라는 4학년 학생이 창작한 ‘오덕문방구’라는 동화와 트리트먼트를 보게 됐고 이를 시나리오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이에 배세영 작가는 차예원 학생과 계약서 작성 후 원안비를 지불하고 ‘문방구 집 딸’이라는 아이템을 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영화계는 만화 원작과의 표절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 대해 윤 모씨가 자신이 발표한 만화와 사건 전개 및 인물 콘셉트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가 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영화 ‘두사부일체’ 역시 만화 ‘차카게 살자’(김기정 글, 신인철 그림)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