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지난주부터 카더라통신으로 이야기가 돌았던 월스트리트 저널의 연준 출구전략 보고서가 현실에서 주말에 나왔고 여기에 따라 미국은 달러 강세, 주가는 현재 횡보를 그리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가 이것을 내놓다 보니 월가 투자전략가는 여기에 대해 내심 불편하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는 연준 출구전략 보고서에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고 물음표를 달아놓았다. 그 골자는 연준이 출구전략 카드를 완전히 꺼내려는 것도 아니고 약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표현이 나왔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연준이 이런 사실을 굳이 숨기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월가도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 달라, 언제까지 우리가 엔젤 투자자의 개념으로 돈을 빌려주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거둬서 수익을 내야 하지 않느냐. 연준도 지금 대차대조표상 부채가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도 디레버리지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시중에 흘리면서 월가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달라는 시그널이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증시는 당연히 추가 상승에 대해 망설이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많이 오른 것도 있어 차익실현 속에서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데이빗 러치는 존 힐샌라스의 연준 출구전략 보고서를 다시 분석했다고 한다.
그만큼 월가에서는 미 증시가 이것 때문에 조정을 받았고 달러는 즉각 강세로 반응했다는 점에서 이 보고서 하나가 월가에 심상치 않은 영향력을 미쳤고 여기에 대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투자전략가들은 어떻게든 여기에 한 마디씩 얹으며 묻어가려는 것이다.
그 내용은 급진적인, 매파적인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연준 출구전략이란 가지고 있던 채권을 내다 팔면서 시중의 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니다. 채권이란 어차피 만기가 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둬도 비중이 계속 줄어든다.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착륙을 시도한다는 차원에서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다분히 비둘기파적인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신 중요한 것은 버냉키 연준의장 임기가 내년 1월이기 때문에 지금 서서히 매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레임덕으로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차기 연준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쟈넷 옐련 연준 수석 부의장의 입장이다. 그도 버냉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가지고 여자가 더 하다는 이야기도 미국에서 있었다. 그런 차원에서 시장에서 걱정할 것은 없다, 단지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의 보도내용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경제지표가 하나 좋게 나오면서 이를 시장에서 불리하게 역설적인 해석을 했다. 4월 소매판매 미 상무부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를 보자. 앞서 본 내용과 오늘 결과가 너무 좋아 오히려 연준 양적완화 종료 의지를 부추기면 어떻게 하느냐고 원망을 들은 4월 미국 소매판매 보고서다. 소매판매는 미국 전체 가계의 지출 가운데 30%를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이 큰 지표다.
당초 전문가들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0.1%다. 0.1%란 수치로 보기에는 보잘것없다고 할 수 있지만 마이너스 예상이 플러스로 뒤집혔기 때문에 전시효과가 있었다. 반대로 시장 입장에서는 연준 출구전략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소매판매 지표까지 좋게 나오니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재료로 봤다.
이번 결과에서 특징적인 사실은 인플레이션을 볼 때도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를 보는데 소매판매 역시도 가격 비중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더 크게 늘어났다. 0.6% 증가를 기록하면서 우리 입장에서 일장일단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일단이라면 자동차가 그동안 많이 팔렸기 때문에 조금 둔화 추세에 진입했다는 것이고 일장은 미국도 5월이면 본격적인 행락철에 접어드는데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주유소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렇게 줄어든 만큼 개인들이 다른 곳에 소비할 여력이 커졌다는 가처분 소득 증가로 보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완성차와 부품 매출은 1% 증가를 기록했고 주유소 매출이 -4.7%를 기록했다. 대신 건축설비와 주택관리용품 매출은 1.5% 늘어나면서 주택경기 회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서민들의 소비심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의류와 생활용품 매출이 1.2% 증가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의미 있다고 보는 것은 무점포 매출이다.
통신판매나 온라인 쇼핑에 의한 소매판매가 1.4% 늘었다. 최근 미국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모바일 매출 증가, 이를 중개하는 온라인 결제관련주들의 실적 호조와 주가상승 역시 상당 부분 근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외신 반응을 로이터를 통해 보자. 최근 고용지표 선전에 오늘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미 GDP 성장률 예상치를 속속 상향하는 움직임이다. 골드만삭스는 2. 1%를 올렸고 JP모간체이스는 0.5% 올린 2%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래저래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가능성, 즉 지표는 좋은데 오히려 시장 입장에서는 연준이 이러다가 손을 떼면 어떻게 하느냐는 역설적인 리액션을 불러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이런 입장에서 달러는 당연히 강세로 갔것을 이다. 왜냐하면 연준이 출구전략을 종료한다는 가정만으로도 달러를 풀어내는 물량이 줄어드니까 달러 가치는 올라간다는 아주 기본적인 가정에 따라서다.
오늘도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걱정이다. 장중 한때 102엔을 넘어가다가 약간 조정을 받고 있다. 어제와 똑같다. 오늘 동경환시나 서울외환시장에서 102엔대 넘어가면 당연히 오늘 우리증시 반등에 부정적인 영향일 것이다. 대신 102엔을 치고 조정을 받는다면 오늘 국내증시는 저가매수에 의한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닛케이 지수와 코스피 지수를 함께 보면 역동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 닛케이 지수가 옆으로 뻗으면서 우리나라 증시 반등 시그널을 나타냈지만 환율에 따라 닛케이가 치고 올라가면서 코스피가 다시 꺾였다. 금리인하 효과는 어느새 증발했다. 오늘 닛케이가 꺾여야 코스피가 올라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지난주부터 카더라통신으로 이야기가 돌았던 월스트리트 저널의 연준 출구전략 보고서가 현실에서 주말에 나왔고 여기에 따라 미국은 달러 강세, 주가는 현재 횡보를 그리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가 이것을 내놓다 보니 월가 투자전략가는 여기에 대해 내심 불편하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는 연준 출구전략 보고서에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고 물음표를 달아놓았다. 그 골자는 연준이 출구전략 카드를 완전히 꺼내려는 것도 아니고 약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표현이 나왔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연준이 이런 사실을 굳이 숨기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월가도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 달라, 언제까지 우리가 엔젤 투자자의 개념으로 돈을 빌려주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거둬서 수익을 내야 하지 않느냐. 연준도 지금 대차대조표상 부채가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도 디레버리지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시중에 흘리면서 월가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달라는 시그널이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증시는 당연히 추가 상승에 대해 망설이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많이 오른 것도 있어 차익실현 속에서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데이빗 러치는 존 힐샌라스의 연준 출구전략 보고서를 다시 분석했다고 한다.
그만큼 월가에서는 미 증시가 이것 때문에 조정을 받았고 달러는 즉각 강세로 반응했다는 점에서 이 보고서 하나가 월가에 심상치 않은 영향력을 미쳤고 여기에 대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투자전략가들은 어떻게든 여기에 한 마디씩 얹으며 묻어가려는 것이다.
그 내용은 급진적인, 매파적인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연준 출구전략이란 가지고 있던 채권을 내다 팔면서 시중의 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니다. 채권이란 어차피 만기가 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둬도 비중이 계속 줄어든다.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착륙을 시도한다는 차원에서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다분히 비둘기파적인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신 중요한 것은 버냉키 연준의장 임기가 내년 1월이기 때문에 지금 서서히 매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레임덕으로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차기 연준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쟈넷 옐련 연준 수석 부의장의 입장이다. 그도 버냉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가지고 여자가 더 하다는 이야기도 미국에서 있었다. 그런 차원에서 시장에서 걱정할 것은 없다, 단지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의 보도내용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경제지표가 하나 좋게 나오면서 이를 시장에서 불리하게 역설적인 해석을 했다. 4월 소매판매 미 상무부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를 보자. 앞서 본 내용과 오늘 결과가 너무 좋아 오히려 연준 양적완화 종료 의지를 부추기면 어떻게 하느냐고 원망을 들은 4월 미국 소매판매 보고서다. 소매판매는 미국 전체 가계의 지출 가운데 30%를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이 큰 지표다.
당초 전문가들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0.1%다. 0.1%란 수치로 보기에는 보잘것없다고 할 수 있지만 마이너스 예상이 플러스로 뒤집혔기 때문에 전시효과가 있었다. 반대로 시장 입장에서는 연준 출구전략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소매판매 지표까지 좋게 나오니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재료로 봤다.
이번 결과에서 특징적인 사실은 인플레이션을 볼 때도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를 보는데 소매판매 역시도 가격 비중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더 크게 늘어났다. 0.6% 증가를 기록하면서 우리 입장에서 일장일단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일단이라면 자동차가 그동안 많이 팔렸기 때문에 조금 둔화 추세에 진입했다는 것이고 일장은 미국도 5월이면 본격적인 행락철에 접어드는데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주유소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렇게 줄어든 만큼 개인들이 다른 곳에 소비할 여력이 커졌다는 가처분 소득 증가로 보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완성차와 부품 매출은 1% 증가를 기록했고 주유소 매출이 -4.7%를 기록했다. 대신 건축설비와 주택관리용품 매출은 1.5% 늘어나면서 주택경기 회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서민들의 소비심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의류와 생활용품 매출이 1.2% 증가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의미 있다고 보는 것은 무점포 매출이다.
통신판매나 온라인 쇼핑에 의한 소매판매가 1.4% 늘었다. 최근 미국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모바일 매출 증가, 이를 중개하는 온라인 결제관련주들의 실적 호조와 주가상승 역시 상당 부분 근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외신 반응을 로이터를 통해 보자. 최근 고용지표 선전에 오늘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미 GDP 성장률 예상치를 속속 상향하는 움직임이다. 골드만삭스는 2. 1%를 올렸고 JP모간체이스는 0.5% 올린 2%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래저래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가능성, 즉 지표는 좋은데 오히려 시장 입장에서는 연준이 이러다가 손을 떼면 어떻게 하느냐는 역설적인 리액션을 불러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이런 입장에서 달러는 당연히 강세로 갔것을 이다. 왜냐하면 연준이 출구전략을 종료한다는 가정만으로도 달러를 풀어내는 물량이 줄어드니까 달러 가치는 올라간다는 아주 기본적인 가정에 따라서다.
오늘도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걱정이다. 장중 한때 102엔을 넘어가다가 약간 조정을 받고 있다. 어제와 똑같다. 오늘 동경환시나 서울외환시장에서 102엔대 넘어가면 당연히 오늘 우리증시 반등에 부정적인 영향일 것이다. 대신 102엔을 치고 조정을 받는다면 오늘 국내증시는 저가매수에 의한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닛케이 지수와 코스피 지수를 함께 보면 역동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 닛케이 지수가 옆으로 뻗으면서 우리나라 증시 반등 시그널을 나타냈지만 환율에 따라 닛케이가 치고 올라가면서 코스피가 다시 꺾였다. 금리인하 효과는 어느새 증발했다. 오늘 닛케이가 꺾여야 코스피가 올라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