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큰 장 온다"

조연 기자

입력 2013-05-14 16:21  

<앵커>

상반기 답답했던 증시 흐름이 하반기에는 `우상향 추세전환`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IT주의 선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재·산업재 사이클이 도래하며 경기 민감주들이 주목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최대 2,250포인트`

`상저하고`란 기조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내수 침체에다 북한과 엔저 등 각종 대외 악재까지 더해지며 주춤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경기가 점차 순환적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상반기에는 박스권이란 보수적 전망을 제시해왔었는데, 하반기 박스권 벗어나 우상향 전환 추세를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 기준 반등 목표치는 최대 2250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으로 달러 공급이란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미 증시의 상승랠리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다 상반기 내내 한국증시를 괴롭힌 `디커플링` 현상이 점차 해소 국면에 들어선다면 하반기 큰 장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분석입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주들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뒤쳐졌던 경기민감주가 하반기 포트폴리오의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인 엔달러 환율은 장기적인 약세 흐름은 가져가되 점차 경기가 적응할 수 있는 속도로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채권시장은 하반기 중 한국은행이 한번 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상반기 한은과 정부 사이 금리 인하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는데, 결국 현 시점에서는 한은보다 정부의 스탠스가 중요하다.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면) 결국 또 정부는 금리 인하란 카드를 꺼내야 할 것이다. 4분기 채권시장은 다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스프레드 전략 위주로, 4분기부터는 다시 금리 방향성에 대한 배팅이 유리하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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