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벤처캐피탈 "힘겨운 창조경제"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5-14 17:31   수정 2013-05-14 20:52

<앵커>
창조경제와 관련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창조경제의 기반인 벤처캐피탈업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투자은행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창조경제 제 1핵심인 벤처캐피탈이 먹거리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 통과로 대형증권사(대우, 삼성, 현대, 한국투자,우리)의 투자은행(IB)업무가 가능해지면서 고유영역이 침범당할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독점하다시피 한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업(창업후기기업) 투자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그동안 벤처투자자들이 한번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안전한 후기기업 투자를 많이 했다. 이런쪽(창업 후기기업) 으로 증권사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딜 조건이 안좋아질 수 있다."

그만큼 투자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얘깁니다.

자본시장법개정안으로 증권사의 기업대출도 가능해지면서, 벤처캐피탈의 일부인 신기술금융투자사는 이중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기술금융투자사 :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외환캐피탈 등)

<인터뷰> 증권업 관계자
"증권사는 PF나 SOC시장에서 과거에 쌓은 경력이 있다. 단기자금은 콜 중심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금리 경쟁력이 있다. 2015년 시장점유율 10%를 가지고 올 것으로 본다.

또, 코넥스시장이 설립되면서 투자와 회수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공급과잉으로 건당 투자 수익율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초기 취지대로 위험이 크더라도 성장잠재력이 큰 `창업초기기업`으로 투자영역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벤처캐피탈 업계는 위험이 다소 높은 회색등급 기업에도 분산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 제 1핵심인 벤처캐피탈은 창조경제시대에 오히려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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