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폰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각종 통신 서비스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더 싸게 공급토록 하고, 오프라인 판매망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보다 20~30% 이상 저렴한 알뜰폰으로 요금 경쟁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오는 6월부터 이동통신사가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하는 음성, 데이터 등 서비스 도매대가가 최대 50%까지 인하됩니다.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군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역시 이르면 6월부터 알뜰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값이 싼 건 알지만 판매처를 찾기 힘들어 구매에 한계가 있던 만큼, 9월부터는 우체국에서도 알뜰폰을 판매합니다.
<인터뷰> 이동형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
"알뜰폰이 활성화되고 맞춤형 요금제가 강화된다면 통신비 경감을 체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말기 시장 자체에도 경쟁이 활성화 돼 출고가 인하 등 가격 인하가 기대됩니다."
미래부는 27개 알뜰폰 사업자 중 절반 이상이 요금을 낮출 것으로 관측했는데,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이동통신 3사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경쟁 이후 가입자 유지에 큰 힘이 돼준 음성 무제한 요금제만 해도 알뜰폰이 더 저렴해 고객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통사가 신상품을 출시하면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신속하게 도매로 제공하도록 해 3사 중심의 경쟁 구도가 흔들릴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이통통신업체 관계자
"가입자 분류군이 조금 틀리다고 보고는 있는데, 지켜보는 거죠. 우리랑 협의하고 낸 게 아니잖아요.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발표했는데 저희 입장이란 게 뭐가 있겠어요."
통신망도 제공하고, 요금제를 개발해 싼 값에 넘겨주고도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 통신3사는 서비스로 승부를 걸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알뜰폰 키우기와 함께 보조금 제재 강화에 나서면서 3사의 입지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폰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각종 통신 서비스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더 싸게 공급토록 하고, 오프라인 판매망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보다 20~30% 이상 저렴한 알뜰폰으로 요금 경쟁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오는 6월부터 이동통신사가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하는 음성, 데이터 등 서비스 도매대가가 최대 50%까지 인하됩니다.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군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역시 이르면 6월부터 알뜰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값이 싼 건 알지만 판매처를 찾기 힘들어 구매에 한계가 있던 만큼, 9월부터는 우체국에서도 알뜰폰을 판매합니다.
<인터뷰> 이동형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
"알뜰폰이 활성화되고 맞춤형 요금제가 강화된다면 통신비 경감을 체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말기 시장 자체에도 경쟁이 활성화 돼 출고가 인하 등 가격 인하가 기대됩니다."
미래부는 27개 알뜰폰 사업자 중 절반 이상이 요금을 낮출 것으로 관측했는데,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이동통신 3사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경쟁 이후 가입자 유지에 큰 힘이 돼준 음성 무제한 요금제만 해도 알뜰폰이 더 저렴해 고객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통사가 신상품을 출시하면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신속하게 도매로 제공하도록 해 3사 중심의 경쟁 구도가 흔들릴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이통통신업체 관계자
"가입자 분류군이 조금 틀리다고 보고는 있는데, 지켜보는 거죠. 우리랑 협의하고 낸 게 아니잖아요.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발표했는데 저희 입장이란 게 뭐가 있겠어요."
통신망도 제공하고, 요금제를 개발해 싼 값에 넘겨주고도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 통신3사는 서비스로 승부를 걸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알뜰폰 키우기와 함께 보조금 제재 강화에 나서면서 3사의 입지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