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늘고 기대감 높아졌다

입력 2013-05-15 16:11  

<앵커> 4.1 대책 효과로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건설사들의 주택경기 전망지수도 역대 최고치로 나타나 주택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얼어붙었던 주택 거래시장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7만9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5% 늘었습니다.

올들어 줄곧 하락세였던 전년동월대비 거래량도 지난달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문기성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4.1 부동산대책 시행에 따라서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및 전월대비 주택매매거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감면 등의 영향으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주택매수심리 회복으로 주택시장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는 3만3천여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6%, 3월보다도 24.3%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강남3구의 경우 양도세·취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강남권 소형 재건축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보다 80% 넘게 증가했습니다.

<기자> "주택매매 거래량 늘면서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SBI)가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달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63으로 지난달보다 14포인트 상승했고, 수도권은 전월대비 15.7포인트 상승한 56.5로 나타나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조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방도 3.4포인트 오른 66.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말부터 이어지는 시장회복의 기대감과 4.1 대책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움츠렸던 어깨를 펼 수 있는 청신호가 켜진겁니다.

주택 거래량이 늘고 건설사들의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침체된 주택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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