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사고, 범죄 및 재난재해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이 잦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안 문제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범죄예방, 치안유지뿐만 아니라 무단 쓰레기 투기, 불법주차 등 사회질서 유지 차원에서도 보안 문제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실제 CCTV, 출입통제, 보안과 출동경비, 통합관제센터 등의 도시방범 등을 포함하는 보안네트워크산업은 정보통신산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10% 전후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2년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까지 14.6% 성장하여 10조 원 이상의 시장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보안시장으로 꼽히는 CCTV의 경우 보안이 필요한 구역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보안네트워크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D/제조/설치 및 유지관리를 막론하고 전문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업 특성상 일자리창출 효과가 큼에도 전문적인 인력양성시스템이 전무하고 그나마도 배출된 인력의 유출도 잦아 극심한 인력부족 상황에 놓인 것.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에서도 기술개발 및 보안산업 관련 인력 확보와 유지가 해당 사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010년부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실시하고 있는 전문적인 보안 인력 양성을 위한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HRD센터(대표 김장일)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실시하고 있는 이 훈련과정은 국내 최초 보안네트워크 관련 양성과정으로, 3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우수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국내 유일 보안 분야 국비 지원 무료 훈련과정으로 2010년 첫 시행 이후 현재까지 256명의 실직자가 거쳐 갔으며, 연평균 80% 전후의 취업률을 보이면서 일자리 문제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이에 따른 SNS 활용 증가로 인하여 CCTV카메라 활용성 또한 높아지게 되면서 일반인들의 CCTV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이 사실. 이에 따라 최근 하나의 틈새시장으로서 다양한 CCTV 수요시장이 창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먹거리 불안감 해소를 위해 주방에 CCTV를 설치하여 조리과정을 공개하는 음식점, 사고 감시를 위한 등산로나 하천 등 그 범위는 계속 확장 중이다. 이 때문에 향후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또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원HRD센터는 올해 총 6회 교육과정을 통해 96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여 취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를 통한 제어와 통합 등을 포괄한 교육내용이 구성되어 전문적인 보안 지식 및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연 매출 1억 5천만원 미만의 자영업자도 상담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베이비 부머 세대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설치된 CCTV와 관련 장비 유지보수와 교체기술, 2~4개의 카메라가 소요되는 이른바 원맨(One Men)공사의 노하우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단기과정(10강)도 시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 또는 대표전화(031-269-5998)를 통해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