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추위 "차기회장, 내·외부출신 차별없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5-21 11:42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회장 선출 과정에서 내·외부 출신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21일 회추위 한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경영자 승계프로그램에 제시된 최고 경영자 기준대로 금융에 대한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을 갖춘 분을 최적임자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경영자 승계프로그램에 적시되지 않은 그밖의 관료나 내부 출신, 노조와의 소통 등 문제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이 없고 기준 외적인 부분을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회추위원들이 개인적으로 훌륭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달라 결국 일반적인 기준에 적합한 분을 다수결로 평가해 뽑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금융 회추위는 오는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회의를 열고 주말까지 후보를 10명 내외로 압축합니다.
다음주부터는 평판조회를 거쳐 최종후보자 3~5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최종후보자를 유동적으로 정한 것은 후보자가 고사할 경우를 감안한 조치입니다.
회추위 관계자는 "현재 외부 헤드헌팅 업체에서 추천한 30명의 후보자 중 상당수가 내부 승계프로그램이 정한 30명의 후보자와 겹칠 것"이라며 "후보자는 30~40명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회추위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회장선임에 속도가 붙어 2주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6월 초면 회추위 일정이 마무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조는 "회장후보 선임 과정에서 노조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차기 회장선임 기준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구체화해 조만간 내놓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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