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채권단 지원합의 '진통'

입력 2013-05-21 17:57  

<앵커> 쌍용건설 채권단의 워크아웃 결의가 지연되자 결국 금융감독원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이 채권단 부행장들을 회의에 소집했는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했습니다. 박현각 기자.

<기자> 네, 결국 금융감독원이 쌍용건설 채권단을 불러 모았습니다.

당초 지난 16일로 예정돼 있던 채권단 결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채권단 회의는 5시 30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채권단들의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의에는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부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의 부행장들이 참석했습니다.

금감원은 채권단의 워크아웃 결의가 지연되는 이유를 파악하고 향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채권단은 회의가 끝난 뒤 은행별 여신위원회를 열 예정인 만큼 이르면 오늘 안에 워크아웃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워크아웃 추진에 적극적인 반면, 부채권은행들은 캠코와 군인공제회 자금회수를 늦춰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쌍용건설에 지원해야 될 자금규모가 총 8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채권단이 느끼는 부담이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이 쌍용건설에 지원할 신규자금 규모는 4천450억원으로, 주채권은행 공사 미수금 850억원 제외시 3천600억원입니다.

여기에다 추가 출자전환 1천70억원과 해외공사보증 설정도 2천400억원에 달하며, 군인공제회가 요구하는 580억원 건도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삼정KPMG 실사 결과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이 중단될 경우, 보증기관과 금융기관의 2조 1천억원에 달하는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당국인 금감원이 중재에 나선 만큼 채권단이 조만간 워크아웃을 결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쌍용건설은 금감원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조만간 워크아웃 결의가 확정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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