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호영 활동중단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가수 손호영의 차량에서 여성 변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유서가 있기 때문에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의 신원은 손호영과 1년 정도 사귄 여자 친구 Y씨로 밝혀졌다. 손호영의 소속사 측은 22일 공식자료를 통해 “손호영은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서 사건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 사건의 상대는 손호영과 1년 정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의 차량 안에서는 Y씨의 시신과 함께 번개탄 3개와 이를 피운 화로, 수면제 통이 비어 있는 채로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손호영이 Y씨와 친분이 있던 만큼 손호영은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이어 “Y씨가 남긴 노트 형태의 유서가 차 안에서 발견됐다. Y씨가 빚을 져 힘들었다는 등 평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의 자살 혹은 타살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Y씨의 부검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측은 “현재로선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나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검 의뢰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 미성아파트 인근에서 불법차량으로 신고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해 견인했다. 이후 며칠이 지나도록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아 차량 내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손호영인 것을 확인하고 21일 오후 늦게 손호영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한편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에 충격을 받은 손호영은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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