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안면인식장애 고백..."우리 어디서 만났었나요?"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래드 피트는 최근 진행된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은 기본적인 감각 이상, 지능 장애, 주의력 결핍, 실어증 등이 없음에도 친숙한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그는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의 병명은 정확히는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이다.

국내에서도 개그맨 박휘순, 배우 조미령, 가수 호란, 신해철 등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는 "많은 사람이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나를 싫어한다"며 "한때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디서 만났는지 말해달라`고 묻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더 불쾌해 하더라"고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또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요즘 집에만 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의 반려자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유전적인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걱정해 양쪽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에 이어 브래드 피트의 안면인식장애 고백으로 두 사람은 한층 더 화제를 모으게 됐다. 브래드 피트는 새 영화 `월드워 Z`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에선 6월 20일 첫 선을 보인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피트님이라면 나를 못 알아봐도 싫지 않을 것 같은데...아닌가?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