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에 이순우 행장 내정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5-23 16:09   수정 2013-05-23 17:27

<앵커>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순우 우리은행 행장이 내정됐습니다. 이 행장은 2007년 이후 6년 만에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잠시 후 5시부터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 강당에서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회추위는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끝나면서 오늘 오후 회의를 열어 이순우 우리은행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순우 행장은 지난 2007년 황영기 당시 회장이 행장을 겸임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를 겸임하게 됐습니다. 행장 자리를 내놓을 경우 후임 인선에 2~3개월이 소요되는데다 회장과 행장 분리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행장은 회추위 면접에서도 정부의 방침에 맞춰 우리금융 민영화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행장은 회추위의 선임 발표가 끝나면 회장 내정자로서 민영화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회추위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을 다음달 중순에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의 회장 단독후보로 의결할 계획입니다. 6월말까지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 회장 선임을 기점으로 민영화 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 역시 잠시 후 5시를 전후해 차기회장 후보자를 10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금융의 차기회장 인선 역시 우리금융 민영화와 맞물려 정부나 외부기관과의 대외협상능력이 주요 선발기준으로 꼽힐 전망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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