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임원 일괄 사퇴...금융지주는 후임물색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5-24 11:21  

농협중앙회는 윤종일 전무이사,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이 농협의 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퇴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정관에 따라 후임 경영진이 선출될 때까지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가 용퇴한 임원 4명의 권한을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원병 회장은 물러나지 않고 회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앙회의 자회사인 NH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은 지난 15일 중앙회와의 마찰로 더 이상 일할 수 없게됐다며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바 있습니다. 농협금융지주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앙회 임원들이 일괄 사퇴를 선택한 것은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제기와 불리해진 여론을 의식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또 신동규 회장 후임 선임작업 시작과 동시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동반 퇴진하면서 국면전환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농협은 지난해 3월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사업으로 분리해 농협금융지주를 출범시켰지만 농협법과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지주 자회사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충돌하는 부분으로 갈등을 겪어온 끝에 신동규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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