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주말 동안 나온 자료 중 눈에 띄는 것은 달러가 다시 약세로 가면서 엔화는 약간의 강세로 갔다는 것이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거의 양팔저울처럼 하나가 내려가면 하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달러가 왜 갑자기 약세로 갔을까.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나온 뒤로 달러가 강세로 갔었는데 갑자기 방향성을 튼 이유는 무엇일까.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출구전략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올라와줘야 한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는 만큼 양적완화 조기종료라는 카드를 꺼내 들기 전에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일본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연준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즉 경기부양 없이도 자립이 가능하며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떼어도 넘어지지 않겠다는 기준이 물가상승률 2%다.
그런데 현재 상황을 미 상무부 자료를 통해 보면 CPI, 소비자물가동향은 지난해 2%에 잠깐 도달한 이후 다시 1%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물가란 사람의 혈압과 같은 것이라 너무 낮아도 기운이 없고 영양분이 새는 것이다. 또 너무 높아도 위험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낮으면 성장률이 낮을 수밖에 없고 저금리 기조로 계속 갈 수밖에 없다.
금리를 올리고 연준도 그동안 3조 달러 넘는 돈을 풀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의 가치를 올리면서 손실 보존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돈장사를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미국경제는 여전히 양적완화를 최근 2010년부터 그렇게 세게 했는데도 그때만 잠시 올라갔다 내려가는 저혈압 증상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CPI가 0.4% 하락했다. 그 이유는 에너지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 에너지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자체 에너지 생산을 늘려 에너지 독립국 위상을 강화하고 셰일가스를 국책사업으로까지 밀어붙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적인 영향에 따른 것이다.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성장률도 오르지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출구전략에 대한 가능성이 이미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연준임원들의 이 같은 개별적인 발언이나 연설은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제임스 블라드 발언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연준임원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버냉키 연준의장이나 쟈넷 옐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는 모두 파란색이다. 그러나 제임스블라드는 중도에서 약간 매파로 치우친 사람이다. 가난한 사람이 주는 돈 100원과 부자인 사람이 주는 돈 100원은 상대적 가치가 다르듯이 제임스 블라드의 오늘 같은 발언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양적완화에 부정적인 그룹에 속한 제임스 블라드가 그런 발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준 임원들 간에도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비둘기는 약간 매파로 돌아서고 매파는 약간 비둘기로 돌아서며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 갑자기 컨센서스가 기울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 제임스 블라드가 일본증시에 대해서는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이 자리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증시의 최근 공격적 양적완화를 감안한다면 지금 이 정도의 변동성은 당연한 것이다. 지난주 급락 후 반등에 실패한 이유는 바로 일본증시의 커진 변동성이 한동안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 지수를 살펴보자. 지난주 7.3% 급락한 이후 제대로 된 반등이 나오지 않았다. 금요일장만 봐도 반등을 하는 듯하다가 오후에 3% 넘게 내려앉았다가 다시 반등하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과열 때문에 버블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차익실현이고 국채금리 상승이나 변동성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내성이 있다.
시장의 반응도 구로다와 같았을까. 그렇지 않았다. 미국선물지수를 보면 주말 동안 360포인트 하락하면서 월요일에 아주 조금 반등한 것의 3배 가까이 반납하고 있다. 달러가 다시 약세로 가면서 엔화도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도 더 떨어져 101엔대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이를 국내 수출주의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볼 만한 국면은 아니다. 오히려 변동성을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같은 날은 미국증시 오늘 밤 휴장이고 나침반 없는 항해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일본증시 개장을 확인한 뒤 바로미터로 아시아 증시에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김희욱 전문위원> 주말 동안 나온 자료 중 눈에 띄는 것은 달러가 다시 약세로 가면서 엔화는 약간의 강세로 갔다는 것이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거의 양팔저울처럼 하나가 내려가면 하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달러가 왜 갑자기 약세로 갔을까.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나온 뒤로 달러가 강세로 갔었는데 갑자기 방향성을 튼 이유는 무엇일까.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출구전략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올라와줘야 한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는 만큼 양적완화 조기종료라는 카드를 꺼내 들기 전에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일본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연준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즉 경기부양 없이도 자립이 가능하며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떼어도 넘어지지 않겠다는 기준이 물가상승률 2%다.
그런데 현재 상황을 미 상무부 자료를 통해 보면 CPI, 소비자물가동향은 지난해 2%에 잠깐 도달한 이후 다시 1%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물가란 사람의 혈압과 같은 것이라 너무 낮아도 기운이 없고 영양분이 새는 것이다. 또 너무 높아도 위험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낮으면 성장률이 낮을 수밖에 없고 저금리 기조로 계속 갈 수밖에 없다.
금리를 올리고 연준도 그동안 3조 달러 넘는 돈을 풀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의 가치를 올리면서 손실 보존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돈장사를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미국경제는 여전히 양적완화를 최근 2010년부터 그렇게 세게 했는데도 그때만 잠시 올라갔다 내려가는 저혈압 증상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CPI가 0.4% 하락했다. 그 이유는 에너지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 에너지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자체 에너지 생산을 늘려 에너지 독립국 위상을 강화하고 셰일가스를 국책사업으로까지 밀어붙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적인 영향에 따른 것이다.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성장률도 오르지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출구전략에 대한 가능성이 이미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연준임원들의 이 같은 개별적인 발언이나 연설은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제임스 블라드 발언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연준임원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버냉키 연준의장이나 쟈넷 옐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는 모두 파란색이다. 그러나 제임스블라드는 중도에서 약간 매파로 치우친 사람이다. 가난한 사람이 주는 돈 100원과 부자인 사람이 주는 돈 100원은 상대적 가치가 다르듯이 제임스 블라드의 오늘 같은 발언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양적완화에 부정적인 그룹에 속한 제임스 블라드가 그런 발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준 임원들 간에도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비둘기는 약간 매파로 돌아서고 매파는 약간 비둘기로 돌아서며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 갑자기 컨센서스가 기울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 제임스 블라드가 일본증시에 대해서는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이 자리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증시의 최근 공격적 양적완화를 감안한다면 지금 이 정도의 변동성은 당연한 것이다. 지난주 급락 후 반등에 실패한 이유는 바로 일본증시의 커진 변동성이 한동안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 지수를 살펴보자. 지난주 7.3% 급락한 이후 제대로 된 반등이 나오지 않았다. 금요일장만 봐도 반등을 하는 듯하다가 오후에 3% 넘게 내려앉았다가 다시 반등하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과열 때문에 버블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차익실현이고 국채금리 상승이나 변동성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내성이 있다.
시장의 반응도 구로다와 같았을까. 그렇지 않았다. 미국선물지수를 보면 주말 동안 360포인트 하락하면서 월요일에 아주 조금 반등한 것의 3배 가까이 반납하고 있다. 달러가 다시 약세로 가면서 엔화도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도 더 떨어져 101엔대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이를 국내 수출주의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볼 만한 국면은 아니다. 오히려 변동성을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같은 날은 미국증시 오늘 밤 휴장이고 나침반 없는 항해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일본증시 개장을 확인한 뒤 바로미터로 아시아 증시에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