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명단 공개 (사진=뉴스타파)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한진해운 회장)와 조용민 전 한진해운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을 발표했다.
최은형 회장은 한진그룹 오너중 일인인 고(故) 조수호 회장의 부인이다.
이번에 뉴스타파가 밝힌 명단에는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도 포함됐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는 2008년 10월 2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WIDE GATE GROUP LIMITED)`이란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와이드 게이트 그룹은 최 회장이 발행 주식의 90%인 4만 5000주를 가지고 있으며, 조용민 전 한진해운 대표이사가 10%인 5000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은 1996년 2월 19일 쿡 아일랜드에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Five Star Aku Trust)`란 이름으로,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는 1996년 1월 15일 버진 아일랜드에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Crossbrook Inc.)이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각각 세웠다.
이와 함께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는 2005년 7월 18일 버진 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CONTOUR PACIFIC LIMITED)`이란 이름의 회사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파는 앞서 지난 22일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조욱래 DSDL 회장과 그의 아들 등이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