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유령회사 수천억 대출 '사실과 달라'

입력 2013-05-27 19:48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이 국내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조세피난처나 차명계좌로 빼돌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CJ그룹은 27일 해명자료를 통해 "CJ글로벌홀딩스와 CGI홀딩스는 각각 1천840억 원, 813억 원을 국내외 은행에서 대출 받아 실 사업목적에 맞게 사용했다"며, "제 3국의 실물자산 등에 투자한 뒤 조세피난처나 차명계좌로 빼돌렸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CJ는 "CJ글로벌홀딩스는 지난 2011년 7월 CJ제일제당의 보증부로 홍콩에서 발행한 위안화 채권을 전액 CJ제일제당 심양 바이오공장의 시설자금으로 사용했다"며 "해당 부분은 CJ글로벌홀딩스 및 심양 바이오 재무제표상 대여금으로 모두 표시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CGI홀딩스와 관련해서는 "4월말 기준 CGI 홀딩스의 총 지급보증 한도 813억 원 중 실제 대출금액은 464억 원이다"라고 보도 내용을 정정하며 "대출금 464억 원은 전액 CGV의 중국 내 극장사업 투자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이날 "CJ의 홍콩 페이퍼컴퍼니 두 곳이 거액을 대출해 제3국 실물자산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조세 피난처나 차명계좌로 빼돌린 정황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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